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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- 1주차 토론독서 및 글쓰기 2023. 1. 12. 00:38
자유와 환경 사이에서 모두가 고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다른 사람의 발췌한 구절, 글과 말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
"똑똑한 사람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본능과 모순된다" (발췌)
이 구절로부터 본능(과 자유)도 사실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.
(나는 본능은 생존욕구+사회화를 학습한 것의 결과라고 여김)
또한 '재난 유토피아'라는 개념으로부터 재난 상황에서는 엘리트보다 일반인이 더 잘 대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.
(나는 2주차 서평에서 번외 느낌으로 '한 정부에~ 때도 있다' 문단을 썼는데 이 부분이 비중 있게 논의되어 놀라웠다)
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- 2주차 서평
-' 167p "자이츠는 생각했다. '한 정부에 조언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학자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? 40만 년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이다." 한 정부에 조언하
childlike-idealist.tistory.com
제목을 보고 '문어 다리는 8개로 충분하다'는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.
실제 책의 결론도 그런 식이어서 놀라웠다.
책의 제목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놓친 지점이다.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.
제목이 책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만 집중하고 책의 제목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...
"두려움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다": (나는 원글의 '이긴다'는 표현에 착안하여 '두려움의 대결'이라고 표현하고 싶다) 놀라운 통찰이다. 내가 이 해석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2030 여성이 막판에 결집한 원인이 두려움, 절박함 때문이라는 분석을 접하면서였는데 이것이 환경 문제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.
자신은 편집국장과 같은 증언자의 역할에 가까울 것이라고 여긴 사람이 있다.
나는 소설에서 어느 역할에 내가 가까울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, 소설을 나의 삶에 적용하는 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
현재의 청년 세대가 미래에 현재의 상황을 증언하는 세대, 그러면서도 "불안정하고 무기력한 세대 (세대로 규정하는 건 좀 폭력적이긴 하고 이전 세대에 비해 특히 더 그런지도 잘 모르겠지만)"로서 "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까?", "이 세대의 청년들이 '우리'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수나 있을까?"라는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다.
역시 소설의 상황을 현재의 상황에 적용하였다. 세대를 규정하고 환경 문제에 맞게 질문을 던지며 연대보다는 개별화되는 양상을 잘 포착하였다.
나는 이에 대해 언론의 역할이 증언자로서, 또 여론을 조성하는, 즉 조회수에 팔려 갈등을 조장하는 기사를 쓰기보다는 공동의 문제에 집중하고 연대의 가치를 제안하는 측면에 있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.
이상에서 자유의 학습성, 재난 유토피아 빼고 다 같은 분이 이야기한 것이다.. 놀라운 통찰이다
참고) 재난 유토피아에 대한 글
http://www.peoplepower21.org/Magazine/1694261
[특집] 재난 자본주의와 재난 유토피아 - 참여연대 -
특집_재난이 머무른 자리에서 재난 자본주의와 재난 유토피아 글.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, 4.16연대 사무처장직무대행 ‘안산 참사’, ‘대구 폐렴’, ‘중국 […]
www.peoplepower21.org
나중에 생각나서 추가) 다른 사람이 한 말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추가
"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지도자인데 미국은 차기 정권을 생각해서 부통령을 등장시킨 것이 인상적이었다"
"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는 것이 민주주의의 한계"
"인간 종 전체 차원에서 보면 환경을 보호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멸종할 텐데 그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는 것이다. 오히려 지금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. 자유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"
"어떠한 제약도 없는 곳에 인간을 두면 뭘 할지 모를 것, 자유를 누리지 못할 것.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유가 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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